파프리카, 고추의 차이점과 파프리카로 만드는 깍두기

1. 파프리카와 고추, 맛과 식감의 차이

파프리카와 고추는 둘 다 가지속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추는 매운맛이 강하고 파프리카는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차이는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함량에서 비롯됩니다.

청양고추 스코빌 4,000~8,000 그러나 파프리카는 스코빌이 없습니다.

 

매운맛

• 고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 때문에 매운맛
• 파프리카: 매운맛이 거의 없고 단맛

모양과 크기

• 고추: 가늘고 길쭉한 모양이 많으며 크기가 작음
• 파프리카: 둥글고 통통한 모양이 많으며 크기가 큼

색깔

• 고추: 보통 빨간색, 초록색 2가지  색깔
• 파프리카: 주로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흰색 보통 4가지 색깔

용도

• 고추: 주로 양념이나 조미료로 사용되며, 매운 요리에 많이 쓰임
• 파프리카: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볶음 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

영양 성분

• 고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캡사이신은 항산화 작용
• 파프리카: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 등이 풍부, 빨간색 파프리카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성분 다량 함유

2. 파프리카를 활용한 깍두기(애기들도 잘먹어요)

재료:

• 무 1kg
• 파프리카 (빨간색, 노란색) 각 1/2개
• 쪽파 50g
• 양파 1/2개
• 마늘 5쪽
• 생강 1쪽
• 멸치액젓 3큰술
• 고춧가루 3큰술
• 매실액 2큰술
• 찹쌀풀 2큰술 (찹쌀가루 1큰술 + 물 2큰술)
• 소금 1큰술 (절임용)

만드는 법:

1. 무는 껍질을 벗기고 2cm 크기로 깍둑썰고 소금 1큰술을 넣고 30분 정도 절인 후 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2. 파프리카와 양파는 믹서에 갈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3. 파프리카, 양파, 마늘, 생강, 멸치액젓, 매실액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4. 갈아둔 재료에 고춧가루 찹쌀풀을 넣고 잘 섞어 양념을 만든다.
5. 절인 무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6. 쪽파는 3cm 길이로 썰어 깍두기에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7. 실온에서 1~2일 숙성시킨 후 냉장 보관한다.

팁!!!

• 파프리카는 빨간색 노란색을 함께 사용하면 색감이 더욱 예쁨니다.
• 찹쌀풀 대신 밀가루풀을 사용해도 가능합니다
• 설탕이나 액젓을 추가하여 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 메운맛을 싫어하면 고추가루를 줄이고 파프리카를 더 넣어줍니다.
• 믹서에 파프리카를 갈 때 거칠게 갈아주면 더 맛이 좋습니다.
• 파프리카 깍두기는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비빔밥으로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3. 파프리카의 다양한 활용법

생으로 즐기기:

• 싱싱한 파프리카는 샐러드에 넣어 색감과 식감을 더해줍니다. 다양한 채소와 함께 드레싱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습니다.
• 쌈 채소와 함께 파프리카를 곁들여 쌈을 싸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파프리카를 스틱 모양으로 잘라 쌈장이나 마요네즈 등에 찍어 먹으면 간편하고 맛있습니다.

2. 익혀서 즐기기:

• 볶음 요리: 파프리카는 볶음 요리에 넣어 아삭함을 더해줍니다. 고기나 해산물과 함께 볶아 먹으면 더욱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 잡채: 알록달록한 파프리카는 잡채에 넣어 색감을 살려줍니다. 다른 채소와 함께 볶아 당면과 함께 버무리면 맛있는 잡채가 완성됩니다.
• 볶음밥: 파프리카는 볶음밥에 넣어 색감과 식감을 살려줍니다. 밥과 함께 볶아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 전: 파프리카를 잘게 썰어 계란과 함께 반죽하여 부치면 맛있는 파프리카 전이 완성됩니다.
• 구이: 구워 먹으면 단맛이 더욱 강해집니다. 파프리카를 구워 샐러드에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3. 기타활용방법

• 파프리카 김치를 담가 먹을 수도 있습니다. 파프리카 김치는 아삭하고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데 좋습니다.
• 파프리카를 식초, 설탕, 소금 등으로 절여 피클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파프리카를 구워 껍질을 벗기고 갈아 페이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빵에 발라 먹거나 소스에 넣어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주절주절

저의 동생은 고구마 볶음밥을 좋아합니다.

가끔 집에 오면 누나 나 그거해줘 라고 요청하는 것은 자반고등어조림과 고구마 볶음밥입니다.

내가 키운 고구마와 파프리카 당근 양파 그리고 동생이 좋아하는 스팸을 잘라넣고 볶아주면

끝도 없이 먹어치웁니다. 바삭하게 굽듯이 볶은 고구마와 달큰한 양파,파프리카 그리고 거부할수 없는 대기업의 맛이 합쳐지면

거부할수 없는 고구마 볶음밥이 완성 됩니다.

동생은 아프면 고구마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어리광을 부리기도 합니다.

자반고등어 조림과 고구마 볶음밥을 먹으면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농사짓는 저는 한철에 많은 파프리카가 수확되는데 이때 구워서 냉동보관하기도 하고 말려서 파프리카 가루도 만들어둡니다.

매운거 못먹는 집안의 내력때문에 파프리카를 사랑합니다.

올해도 예쁜 파프리카를 잔뜩 키워서 동생에게 고구마 볶음밥을 만들어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