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이것저것 키우게 되면 여러 작물의 꽃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작물의 꽃은 또 아름답기도 합니다
어느날 작물의 꽃말이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오늘은 작물의 꽃말을 소개해봅니다.
소개하는 작물의 꽃등은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했던 순서대로 정리해봅니다.
밭에서 키우는 작물로만 적어봅니다.
1. 당근 : "죽음도 아깝지 않으리", "날 거절하지 마세요"
다소 슬프고 애절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당근의 꽃이 작고 화려하지 않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피어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당근은 뿌리째 먹는 채소로,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꽃말이 붙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당근은 대부분 뿌리만 보게 되지만 당근 꽃은 상당히 예쁘고 향기도 좋습니다.
2. 토마토 : "감사", "완성", "성취"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모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별모양으로 피는 노란 꽃은 매우 예쁨니다.
3. 감자 : "당신을 속이려 합니다"
감자는 땅속에 숨겨져 있어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속성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재미있는 꽃말이라고 생각됩니다.
4. 고추 : "제발 병만 오지 마세요"
고추는 병이 잦아서 고추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마음을 담아 꽃말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이 꽃말에는 진심으로 동감하게 됩니다.
5. 수박: "큰 마음"
수박은 커다란 덩치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을 상징합니다.
탐스럽게 열린 수박은 풍요로움을 연상시키며, 함께 나누어 먹는 즐거움을 통해 넉넉한 인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6. 고구마 : "사랑", "애정", "따뜻함"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고구마는 사랑과 애정을 상징합니다.
작은 나팔꽃같은 느낌입니다.
7. 딸기: "사랑스러운 여인" "행복"
딸기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과 빨간색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핑크색 딸기꽃도 하얀 딸기꽃도 모두 이쁨니다.
8. 배추: "희망", "풍요"
배추는 김장 김치의 주재료로, 풍요로운 겨울을 맞이하는 희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예쁜 배추꽃은 유채꽃과 동일 합니다.
9. 무: "정직", "근면"
무는 땅속에서 곧게 자라는 모습에서 정직함과 묵묵히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근면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무를 키워보면 정말 보이는게 전부인 작물입니다.
10. 치커리: : "지혜", "용기", "헌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모습에서 지혜와 용기를 나타내고
샐러드나 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점에서 헌신을 의미합니다.
11. 완두콩 : "행복한 결혼", "다산", "미래의 기쁨"
완두콩은 덩굴성 식물로, 줄기에 많은 콩깍지가 열립니다.
이 모습에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나타내는 꽃말이 붙었습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커플에게 완두콩 꽃은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물하기 좋습니다.(스위트피-향기도 좋습니다)
12. 오이: "행복한 결혼", "다산", "미래의 기쁨"
빠른 성장과 많은 열매를 맺는 특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박과의 식물에 노란 꽃이 피듯 오리꽃은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13. 가지: " 진실","정직 "
가지는 자신의 색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특성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꽃색따라 달리는 가지 색도 다릅니다.
초록 가지는 하얀색, 보라색은 짙은 빛의 가지가 열립니다.
14. 호박: "풍요", "가족의 행복"
큰 열매와 넓게 뻗는 성장 특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5. 호박: "풍요", "가족의 행복"
큰 열매와 넓게 뻗는 성장 특성에서 나왔습니다.
작은 씨앗에서 정말 커다란 호박을 수확하게되어 풍요라고 합니다.
16. 콩: " 친절", "선행"
작은 씨앗에서 많은 열매를 맺는 모습에서 꽃말을 정했다고 합니다.
한알 심어서 한되 수확한다는 속담에서 퍼진게 아닐까 합니다.
17. 마늘: "용기", "보호"
예로부터 악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져서라고 합니다.
드라큘라를 퇴치하던 힘때문인듯 합니다.
18. 파: "기다림", "희생", "헌신"
파는 꽃이 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꽃이 핀 후에도 식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파의 꽃말은 "기다림"을 의미합니다.
음식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서 "희생"과 "헌신"이라는 꽃말이 유래되었습니다.
19. 토마틸로: "숨겨진 아름다움"
토마틸로는 겉껍질에 싸여 있어 그 속을 쉽게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마치 수줍은 새색시처럼 숨겨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20. 차이브의 꽃말: "무한한 슬픔", "애도", "잊지 못할 추억"
차이브는 꽃이 피어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꽃이 진 후에는 잎이 시들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차이브는 예전부터 장례식에 사용되거나 무덤가에 심어 망자를 추모하는 용도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애도"와 "잊지 못할 추억"이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습니다.
보라색의 작은 예쁜 꽃이 피는데 꽤 이쁨니다.
마무리-주절주절
농사를 짓다보면 이런 저런 꽃이 피는데
예상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트에서 사먹는 야채를 정돈되어 깔끔하지만 그들의 모든 면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커리는 맛이 쓴편이라서 자주 먹는 야채는 아니지만 청보라색의 꽃이 이뻐서 일부러 키우기도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초록뿐이던 밭에 꽃이 피면 괜히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작물의 꽃이 피면 꽃이 진 자리에 야채가 나타나서 더 기쁜가 봅니다.
한두가지 작물을 직접 키워서 그동안 못봤던 이쁨들을 찾아내는 기쁨을 누려보시기를 바래봅니다.